학교폭력 Zero 만들기 사업 시행
부산 학교폭력 회복지원단 운영
시교육청 화해 조정위원회 출범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 (사진제공=부산시교육청)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새로운 부산형 학교폭력 갈등 해결 모델 구축에 나섰다.
이는 최근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는 학교폭력 상황을 해결하고 시교육청과 학교가 교육적 역할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여건 마련하기 위함이다.
부산시교육청은 갈등이해, 관계중심 공동체 만들기, 학급별 신뢰 관계 형성, 또래 조정자 양성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학교폭력 Zero 만들기 사업’을 올해 5개 학교(오륙도초, 주양초, 성지초, 지사중, 연산중)로 확대 시행해 학교폭력 대응 모델을 일반 학교로까지 확산시킬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학교폭력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학교 구성원들의 갈등회복 역량 강화를 위한 부산형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부산 관내 초등학교 2곳을 대상으로 처음 추진했다.
사전·사후검사를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허용도 0.48점 감소 ▲공동체 의식 0.184점 상승 ▲공감 능력 0.178점 상승 ▲갈등 해결 능력 0.172점이 상승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올해는 퇴직 교사, 전문상담사, 마을 교사 등 50명의 관계 회복 전문가들로 구성된 ‘부산학교폭력회복지원단’을 출범시켜 피해 학생의 회복과 가해 행동에 대한 자발적 반성을 얻는 등 학생들의 갈등 문제를 공동체와 함께 교육적으로 해결하는 기반을 조성하고자 한다.
회복지원단은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가 피·가해 학생과 학부모를 만나 상담하고 피·가해 측 간의 갈등 원인을 분석해 대화를 통해 해결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며 현장 교사들이 어려워하는 학교폭력 처리 업무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계각층의 존경받는 인사와 교육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부산시교육청 화해조정위원회(가칭)’를 출범해 피·가해 학생 간 갈등의 골만 깊어지는 중대한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 시교육청이 직접 중재에 나설 계획이다.
하 교육감은 “최근 SNS 등을 통한 사이버 폭력 등 학교폭력의 양상이 복잡·다변화되고 있다”며 “학생 간에 발생하는 일방·지속적 학교폭력을 방치하지 않도록 새로운 학교폭력 갈등 해결 모델을 구축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출처 : 글로벌경제신문